잠시만 지켜보면 흙위를 기어 다니던 응애가 보일정도로 넘쳐나던 응애를 거의 잡긴 했지만 박멸하진 못했었다.
이제 겉으로 볼때는 거의 안 보이지만 흙을 살짝 뒤집어 보거나 바크를 들추면 조금씩 보인다.
이제 다시 번성하려나 보다.
약을 교차해서라도 죽였어야 했는데 쇼크 사면서 추가로 응애 전용약 하나 더 달랄때 농약사에서 권해주는 광범위에 적용되는 장원 농약 말고 제대로된걸 사올껄 그랬나 싶다.
아니.. 내가 제대로 살포를 못한건지도 모르겠다.
가을에 다시 약을 구해서 써 봐야 할지 내년을 기약할지..
이제 많이 줄었으니 제대로 난황유라도 만들어 뿌려 볼까?
아레카야자는 처음 심고 쭉 안 좋은 상태로 진행되던 화분도 더 악화되지 않고 버티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장은 없다.
큰 문제 없던 작은 화분과 500 화분의 아레카야자도 폭풍 성장 따위는 없다.
겨울철 실내가 많이 건조해서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될까 싶어 샀는데 작은걸 사서 키워 보려니 더딘건지 겨우 목숨만 연명시키고 있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처음부터 비싼걸 샀어도 경험 부족으로 죽일 수 있어 작은걸 샀는데 너무 큰 화분으로 시작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에이스 방울토마토의 화분은 물을 자주 줘서인지 열매가 잘 부풀고 있다.
1화방쪽에 달린 방울토마토는 아직도 착색이 안되었는데 2화방에 있는 방울토마토는 3~4일쯤전부터 살짝 착색이 되더니 많이 붉어졌다.
늦게 달렸는데 더 크고 먼저 착색이 되는걸 보면 햇볕을 잘 받고 못 받고의 차이일까?
화분에 비해 열매가 많이 달려서인지 4화방쪽에서 자리잡던 꽃들이 중간중간 수정 안되고 떨어져 6~7개의 열매가 달려 있다.
1화방과 2화방쪽에 추가로 꽃이 만들어져 수정 준비를 하고 있는데 비료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윗쪽 잎이 말리는게 인산 부족의 문제인지 화분에 묻은 웃거름이 뿌리에 닿아 역삼투압 문제가 생겨서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것인지 정확하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다.
때를 놓치면 수확이 줄테니 안타깝지만 과하면 토마토 자체가 죽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확인 해 보련다.
망했어요 방울토마토에 한개 달려 있던 열매는 이미 오래전에 착색되서 붉어진지도 한참이지만 농약을 뿌리고해서 그냥 냅두고 있었다.
어서 새 분무기를 준비해야지 농약 담아 썼더니 냄새가 아직도 난다.
그래서 분무할때마다 농약치고 수확해도 되는 안전한 날짜 계산을 매번 새로 해야 하려나 싶다.
약을 치고 며칠이면 괜찮은가 다시 확인하고 같이 수확해야겠다.
아직 고추 모종을 팔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니다 보이면 새로 사와서 심는걸로 마음을 돌려야겠다.
꽃이 수정 불량도 문제지만 꽃이 생기다 작은 상태에서 까맣게 말라 버린다.
작년 상황은 이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는데 작년에 비해 물을 좀 많이 주긴 했는데 그게 문제일까?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수확은 없었지만 고추를 2년 내리 심었으니 내년에는 연작을 피해 한해 건너야 하는건지 애매하다.
그렇다면 뭘 심어야 할지 모르겠고 아무리 봐도 딱 에이스 방울토마토 자리 정도만 성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자꾸 든다.
스틸선반 아래쪽 블루베리는 상태가 영 안 좋다.
500 화분에 심은 큰 놈들은 초반 잘 성장했는데 윗쪽 화분에서 넘치는 물들에 시달려 잎이 엉망이고 희석되어 나온 물 때문에 아마 가을때까지 성장하다 겨울에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나마 가운데쪽에 자리잡은 부직포 화분의 작은 블루베리는 물이 많이 튀지 않아 괜찮은 편이다.
위쪽에 있는 부직포 화분의 블루베리가 피해 없이 혼자 잘 자라고 있다.
아래쪽 블루베리들이 나름 더 좋은 상태였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봤었는데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환경이 어떻든 상태가 어떻든 다른쪽으로 새로 뻗어 나오는 가지들이 있긴하니 올해는 가을철에 성장을 멈추고 제대로된 꽃눈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볕이 덜 드는 동백의 아래쪽 잎들이 말라서 떨어졌는데 아마 서너장 떨어진것 같다.
아직 한 여름은 안 와서인지 잎눈이 터져 정신없긴해도 다행이 가지가 쭉쭉 뻗진 않고 있다.
여름에 활발한 성장이라도 하게되면 선반에서 빼는 수 밖에 없을듯하다.
이미 지금도 가지끼리 겹쳐 있고 난리도 아니다.
살때의 생각은 분재처럼 작게 키워서 꽃이나 한 두개 달고 구경하려 했는데 방법도 모르면서 덜컥 사 버리기부터 했으니 성급했나 싶기도 하다.
잘 커야할 나무가 주인을 잘못만나 고생하는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하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는 잎들깨는 그럭저럭 자라주고 있다.
잎들깨의 잎들이 커지면서 서로 다른 잎과 겹치고 있다.
빨리 솎아야 하는데 어떤걸 솎을지 망설이고 있다.
솎은 잎들깨중 한 두장씩이라도 따 먹어 보려고 더 키워서 솎을까라는 생각도 있긴 하다.
그러다 망하려나?
아스파라거스는 죽을 고비는 넘긴듯하다.
새로 올라오는것은 없지만 부실했던 마지막 줄기가 아래쪽에 잔 가지를 만들며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도 더부살이가 많아서 어떨지 모르겠다.
내년에는 스티로폼 박스는 때려쳐야겠다.
물 받침대로 쓸만한걸 찾기도 어렵고 다른 작물과 같이 키우다보니 작물별로 물을 맞추기가 어렵다.
큰 스티로폼 박스와 작은것 두개 다 치우고 지금 방울토마토 키우는 화분보다 약간 큰 화분 3개쯤 더 구해서 놓을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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