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약 쇼크와 범용 살충제 장원을 섞어서 살포했다.
2리터의 물통에 1.5밀리 정도의 쇼크와 병 뚜껑으로 1/3 정도의 장원을 섞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장원 농약을 땄는데 예전에 많이 맡아본 농약 냄새가 확 올라와 깜짝 놀랐다.
준비했던 마스크를 쓰고 수건까지 얼굴에 두르고나서 물에 섞자 흰 우유빛으로 변하며 냄새가 더 짙어져 또 한번 놀랐다.
쇼크까지 잘 섞은 후 고루 분사해줬다.
쇼크는 2회 살포해서 더 쓰지 않을 생각이라 꼭 응애 완전 박멸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 상황에선 장원도 딱히 더 뿌릴 생각은 없지만..
근데 농약들 음지에 둬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마땅한곳도 없고 빅카드는 잘 닫아서 실내에 뒀었는데 쇼크와 장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냄새가 어릴때 놀러간 시골에서 맡아본 본격 농약 냄새다보니 살짝 겁나는데 뚜껑 닫아도 증기로 나오거나 그러지는 않으련지..
베란다에 있는 창고는 환기 시키려고 열어두면 볕이 들어오는데 그냥 비닐에 싸서 방에다 둬도 되려나?
창가쪽 좋은 자리에 있는 방울 토마토가 천장을 뚫고 나갈 기세로 5화방까지 달리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적심을 했다.
4화방이라곤 하지만 마지막은 천장에 붙어 있고 열매를 맺는다면 가로로 걸쳐 놓은 지지대에 걸어 둘까 생각중인데 과연 내 바람대로 열매가 잘 열릴지 어떨지..
토마토는 작은 화분에 개체도 커지니 감당이 안되는거 같은데 비료 챙겨줘봐야 한계가 있을거 같아 고민이다.
오늘도 흙이 바싹 마른 느낌이던데 이렇게 자주 줘도 되나?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도 고민이고..
잎들깨는 느리지만 자라고 있고 고추는 처음 맺힌 꽃들이 떨어졌다.
계속 빅카드 썼는데 총채는 아닐테고 수정이 안되어서 그렇겠지만 살짝 아쉬움이 반.
아스파라거스는 계속 변화가 없다.
작년에도 이렇게 주춤하다 자랐던가? 싶다가도 작년 가을 넘어가면서 괜찮아졌던게 응애가 사라질 시기라서 그랬던건가? 싶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은 응애를 거의 잡았는데 왜 이러지 싶기도하고 이게 맛이 간건가? 아닌가? 좀 애매하다.
혹시라도 아스파라거스가 작살나면 내년에는 토마토나 고추밭으로 만들고 스티로폼 박스에는 감자나 심어봐야겠다.
다른분들 글 보면 스티로폼 박스에 심어도 손가락만한 자잘한것들이라도 나오던데..
하다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겠는가.
좋은 먹거리 직접 키워서 한번 먹어보자 시작했다 농약까지 치더니 이제는 뭐라도라니 이런 제기럴..
그냥 상추나 시도 해 보고 안되면 접었어야 했던것일까? ㅋㅋㅋㅋ
뭔가 7부 능선쯤 지나온 것 같다가도 돌아보면 산행 입구 초반 매점이 바로 보이는 위치인거 같기도하고 책 한권도 없이 인터넷 글로만 배우면서 결과도 없이 계속 맨땅에 헤딩하려니 이젠 살짝 갑갑하네.
그래도 응애가 거의 사라져서 나름 희망은 보인다.
오늘 약을 쳤으니 내일쯤은 거의 안 보이거나 완전 박멸도 기대중이다.
혹시라도 예상보다 많다면..
맘 같아선 확 흙 다 퍼다 버릴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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