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잘 자라줘 상추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시는 우리집 에이스 적상추님들..
그래도 상추는 자라다 잎이 쓰러지며 녹아 내리길 반복하기에 매번 복토하는것도 힘들고
(저만큼 올라오면서 복토 해 주며 흙에 묻히거나 녹아내린 잎이 얼마나 되는지..)
정체 불명의 벌레까지 나타나 생마늘을 다듬고 남은 마늘꼭지를 담가뒀던 물을 엽면시비와 토양에 뿌리는 방법으로 방제를 해봤다.
희석하지 않고 써서인지 잎면이 찐득한 느낌으로 번들거리며 말랐기에 아침에 마늘즙을 뿌리고 저녁쯤에 다시 난각액비를 엽면시비 해줬다.
마늘즙의 방제덕인지 칼슘의 효과인지 상추는 확실히 힘이 솟는듯 말라 자빠져 녹아내리기 직전이던 잎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14일)에 다시 한번 난각액비를 엽면시비 했다.
난각액비의 희석 비율은 내 맘대로.. 대략 1:60 정도인듯 하다.
하지만 난각액비 자체의 농도도 확실하지 않고 그걸 다시 물로 희석할때도 정확하지 않았으니 농도를 고려하는건 무의미할런지도 모르겠다.
블루베리의 수정이 불명확했는데 아직 제대로된 비대기에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수정시 나타나는 모습과 판박이인 꽃받침들이 다수 확인 되었다.
갈색으로 변한 꽃이 떨어지거나 매달려 있어도 꽃받침이 녹색이고 그 안쪽이 녹색인 경우 수정이 잘 되었다 여겨도 되는듯한데 햇빛이 비치지 않는쪽들은 꽃받침는 녹색을 띄워도 안쪽이 검은색으로 보인다.
이게 수정이된것인데 그런것인지 수정이 안되어서 그런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니면 꽃의 사이즈에 비해 개화를 너무 많이 시켰고 수정 또한 많이되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돌이켜 생각하면 1+1으로 산 2년생이라던 꽃을 딴 블루베리의 잎에 비해 택도 없이 작았던 3년생 블루베리들의 잎을 생각하면 개화에 양분이 우선 소모되어 나무에게 안 좋았던것은 확실한듯 하다.
지금은 한결 여유가 생겼는지 잎이 커지고 새로운 잎도 생겨나고 있다.
(보라~ 저 유난히도 크고 아름다운 잎을..)
다만 너무 혹사된듯해서 올해 얼마나 제대로 열매를 맺어줄지 의문이다.
아스파라거스가 8~90센티쯤 쭉쭉 올라가기만 하더니 이제는 서서히 옆으로 줄기를 뻗으려 한다.
보통 8자 매듭으로 지주대에 묶던데 지주대 2개를 묶어 세우느라 케이블 타이로 고정을 했다. 케이블 타이의 남는 부분을 매듭과 지주대 틈에 넣어 아스파라거스를 끌어다 놨다.
벽에 기대둔 지주대 2개는 높이가 감당 안될때 옆으로 뻗도록 유도할 생각으로 남겨둔 여분이다. 실제 유도하는대로 뻗어 줄지는 모르겠다.
엄청 풍성하게 자라던데 베란다 안에서도 그렇게될지 그렇게된다면 벌레나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다.
아스파라거스 1주를 키우기 위해 차지하는 공간이나 소모된 흙과 비료를 생각하고 겨울 월동까지 무사히 넘겨줄지 고민하다보면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블루베리만 더 할걸 그랬다는 생각도 가끔 든다.
하지만 자리를 잘 잡으면 그만큼 신경 덜 쓰고 꾸준히 수확할 수 있을테니 그에 따른 기대감이 아직도 많은것 역시 사실이다.
처음 심을때 뿌리가 일부 손상되서 추가 순이 없을까하는 걱정에 일찍 키웠는데 다른 순이 올라오니 이제는 또 너무 일찍 키우기 시작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사람마음 참 간사해~
벌레 문제가 해결되거나 해충이 아닌걸 확인해야 추가 구입한 바크를 사용할텐데 언제나 쓸 수 있을런지~
모종을 정식한 고추와 방울 토마토들은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다.
큰 스티로폼 박스에서 상추들과 동거중인 방울 토마토님의 모습. 햇님을 자주 뵙는 나름 명당이다.
작지만 단독인 스티로폼 박스에 거주중이신 고추님.
오히려 큰 콘테너에 거주하는게 더 좋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콘테너에 동서남북으로 남북 방향은 방울 토마토 동서는 고추다.
사이사이 차마 버리지 못한 상추들이 보이고 파의 마른 껍데기가 흙 위를 굴러다닌다.
정식하면 몸살도 앓는다는데 그런 징후도 없고 그렇다고 활착에 성공해 폭풍 성장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콘테너에 심은쪽은 크기가 있어 아직 흙이 바싹 마르지 않았는데 스티로폼에 옮긴곳은 수분기가 없어 보인다.
상토에 심은것이라 수분이 없다고 일반 흙처럼 바싹 마른 느낌은 받기 어렵고 안쪽의 흙도 겉돌며 따로 노는 느낌을 준다.
흙에 섞은 마사토는 처음부터 그랬는지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흙의 수분을 확인하려 비비다보면 그냥 가루가 되어 부서져버린다.
이럴바에야 다음에는 비싸도 씻지도 않아도 괜찮은 펄라이트를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그래도 비싸다며 마사토를 찾겠지? 그래도 생각할수록 펄라이트나 다른걸로 바꾸는게 낫긴하겠다.)
손에 흙을 비빌때 전해지는 느낌과는 다르게 잎이 아직 제대로 고개를 떨구지 않은것으로 미루어 죽을정도는 아닌것 같다.
고추와 방울토마토는 좀 바싹 마른 상태를 유지해주는게 더 유리한듯하여 가능한 물을 적게주며 말릴 생각이다.
근데 제대로된 방아다리는 언제 생기고 언제 줄기를 훑어줘야하며 언제 방아다리에서 첫꽃이 필지 궁금하다.
첫꽃을 적화해주는게 생장과 수확량에서 유리하다는데 언제나 그런 즐거움을 느껴볼런지..
난각액비를 엽면시비하며 느낀거지만 상토에는 별다른 양분이 없다는점과 비료를 섞지 않은 상토에 심은 고추와 방울 토마토는 어쩔... 이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뒷통수를 강타하고 지나갔다.
그나마 집에 있는 부엽토로 만들어진 비료인 꽃마나(맞나?)를 뿌려놨지만 아직 제대로 물을 주지 않아서 효과는 없을테고 베가 아이언 아.. 아니 아이언맨은 아니고 골드 아이언도 좀 뿌렸다.
시비를 제대로 못 했놨으니 추비라도 열심히 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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