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물 줄때만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흙이 꽤 말라 있는것 같았다.

 

아스파라거스 부직포 화분의 아랫부분에는 물기가 느껴졌지만 윗부분은 물기를 확인하려 손으로 자주 뒤집어봐서인지 요 며칠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바싹 말라 있었다.

 

물을 주기 위해 쌀뜨물 액비 만든것을 열어보니 자주 열어서였는지 약간 상태가 안 좋은 냄새가 났다.

 

액비를 공기에 자주 노출시키면 안된다는 글은 봤지만 그게 이런거였구나 싶었다.

 

사용해도 되는지 긴가민가 했지만 일정량 섞어서 아스파라거스에 부어버리고 남은 상당한 양을 아직 사용하지 않고 모아둔 흙에 부어 버리고 물을 추가로 듬뿍 뿌렸다.

 

상토들을 계속 쓰려면 퇴비를 잘 준비해야할텐데 냄새 덜 나는 계분을 사다 흙에서 부숙해서 쓰고 싶은데 어느 정도의 냄새가 날지를 몰라 주변집들에 민폐를 줄 수는 없고 갈등만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파트에서는 무리겠지..

 


 

집에 있던 다육이들과 이름을 알 수 없는 것들중 하나가 아주 작은 플라스틱 포트에 살고 있었다.

 

비좁은것은 알았지만 사실 관심도 없었고 내가 좋아하는 종류도 아니여서 분갈이도 안하고 냅뒀다.

 

그래도 살아야하기에 알아서 개체수 조절을 하듯이 잎이 지고 피고를 반복하길래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지난번에 미량원소를 사서 받았을때 다육이들과 무명의 화초들에게도 일부 넣었었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새잎이 돋고 줄기가 뻗길래 그놈참 그 좁은데서 능력도 좋네라고만 생각했었다.

 

그제 어제 날이 좀 좋다 싶었는데 그 화초 줄기와 잎이 고개를 떨구길래 더워서 그런가 싶었는데 오늘 물 주면서 보니 아주 고개를 떨구다 못해 바닥으로 주저 앉아 있었다.

 

이제 한계인가 싶어서 본김에 분갈이를 해 주자 싶어 블루베리가 담겨져온 비닐 포트에 옮겨 주기로 생각했다.

 

막상 그 화초를 작은 포트에서 뽑아내자 다른 이들의 글에서만 보던 화분을 가득 메운 뿌리가 보였다.

 

뿌리를 대충 정리하고 뿌리 사이에 흙을 털어내 보려하니 2~3일전에 물준거 같은데 우수수 가루만 날린다.

 

흙가루인지 뿌리가 삭아서 나온 가루인지..

 

이건 뭐 설국열차 찍는것도 아니고.. 이미 흙이란건 없는 포트에서 뿌리가 흙 대용품이 된듯한 느낌이였다.

 

적당히 마무리하고 포트에 옮겨 심었는데 뿌리를 심하게 건드렸고 줄기와 잎이 다 쳐져있는게 과연 살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다.

 


 

출가한 토룡이들을 몇마리 줏어다 지렁이 키우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었는데 워낙 상태가 안 좋은 애들이었던지 그중 2마리의 토룡이들이 하늘로 승천했다.

 

넣어 놓고 알아서 살겠거니 했던게 잘못일까?

 

말라 죽은건지 죽어서 마른건지 약간의 냄새도 좀 나는 상태로 발견했는데 오자마자 흙을 덮어 줬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최근에 물을 듬뿍 뿌리고나서일까?

 

기존에 있던? 새로 넣은것? 어느 개채인지 알 수는 없지만 번식을 한듯하다.

 

흙을 뒤집던중에 실지렁이보다 작은 꼬물이가 보였다.

 

비록 외형이 알흠답지는 않았지만 생명의 보여주는 삶의 아름다움이란..

 

잘못될까봐 바로 흙으로 덮어줬다.

 

통이 작아서 쉴곳과 먹이 먹는곳 구분도 어려울정도라 좀 걱정이긴한데 무사히 잘 번성했으면 좋겠다.

 

너희들의 응가가 필요하니 많이 먹고 많이 싸 주렴~

: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92)
Diary (98)
물주기 (183)
etc. (1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