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베란다는 일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키우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처음부터 어머니가 그건 상추가 아니다~ 하셨지만.

 

이 흙에 내가 심은것은 상추뿐인데 같은것이 두개 올라오니 이것은 분명 상추렸다.

 

라는 심정으로 죽어가는 떡잎조차 살리려 노력하며 애지중지 물을 주고 지켜봤는데..

 

니가 상추가 아니였다니..

 

너는 과연 누구의 자식이란 말이냐!!

 

내 너를 그리 정성껏 키웠거늘.

 

어머니는 그건 꽃이라 먹는것보다 더 좋다고 하셨지만 먹지 못하는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내 그것들은 이제 상종하지 않으려 다짐하고 모종판에 키우던 상추를 돌아보니~~ 허 이런.

 

인터넷으로도 상추 모종이나 정식할때 찍어 올린 사진들을 보면서 다른 이들의 상추 떡잎은 왜 저리들 부실한가 싶었는데 내 상추 모종은 더 개판이로세..

 

 

 

아~ 이것이 제대로된 웃자람이고 햇님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어둠의 자식들이 여기 있구나 싶다.

 

어서 다른곳에 옮겨주어야 하는데 파 뽑아서 다듬고 거기로 옮길까 싶은데 귀찮다.

 


 

블루베리는 잎눈이 너무 촘촘한거 아닌가 싶어서 멀쩡한 잎을 몇개 따 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가을 봄에나 건드리라네.

 

몇몇 잎의 끝에서 안쪽으로 갈변해 번지는데 습해서 그런걸까 아니면 블루베리 역병인가 곰팡이 같은 질병인가 고민이였는데 볕이 뜨거워져서 그럴꺼라는 견해가 다수.

 

첫해라 뭐든지 모르는것 투성이고 불확실함속에서 헤메고 있다.

 

션샤인이라는 종의 특성이라는데 가지가 쳐지고 옆으로 퍼지는것 같아 플라스틱 병 뚜껑 같은것들로 밑을 받쳐서 올려 자세를 바꿔 보려하는데 과연 고정이 될지 궁금하다.

 

 

두개의 개체중 멀쩡한 놈만 올려 놓는다.

 

언제나 저 초록 가지들이 거무튀튀해서 튼실한 빳빳한 놈들로 바뀔런지.

 

꽃도 미리 다 따 주었으니 올 한해 열심히 자라서 내년을 기약 해 보자꾸나.

 


 

아스파라거스!!!

 

너 이자식.

 

살아 있었구나.

 

잘 자라 줄거임?

 

옮겨 심다가 머리 부분이 반쯤 꺽여서 오늘 내일 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사실 올 한해는 원기회복하고 년말이나 내년쯤 기대 했는데.

 

물 주기 전날만해도 별 다른게 안 보였는데 어제 오늘 보니 하루가 다르게 올라온다.

 

물론 그래봐야 아직은 몇센티지만..

 

살아만나면 계속 더 크고 맛있는 아스파라거스가 나오겠지?

 

근데... 사고보니 자색이네?

 

내가 자색을 샀나?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이~ 저주받은 붕어 대가리 기억력하곤.. ㅠㅠ

 

근데 사람들이 자색 씨는 좀 비싸게 사는거 같던데 그럼 좋은건가?

 

난 이 아스파라거스가 숫컷이 아니라 덜 나와도 좋으니 가을에 씨가 맺혔으면 좋겠다.

 

 

 

위에것은 저녁에 찍고 밑에것은 다음날 찍은것.

 

손톱처럼 보여서 잠시 흠칫했지만 만 하루가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올라오는게 눈에 보인다.

 

아직은 한개만 올라왔지만 날 좀 따땃해지고하면 몇개 더 올라와서 쑥쑥 커지겠지?

 

아싸! 조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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