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각액비 좀 만들려고 시도했는데 비율이 썩 좋지 않았던것 같고 안에 있던 단백질 부분을 제대로 벗겨내지 않아서인지 부유물이 많이 보였다.
몇몇은 2~3일이면 분리해서 담아 두면 된다는 얘기도 하던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2주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대세였으나 부유물이 부패할 수도 있다길래 산도가 있어 설마 그럴려고? 하면서도 일찍 걸렀냈다.
아직 식초 냄새가 희미하게 있는것 같아서 우선은 병 뚜껑을 닫지 않고 있는데 이것 역시 잘 하는짓은 아닌듯하지만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듯.
시험삼아 대여섯개의 껍질만 해 봤기에 큰 아쉬움은 없고 정 안되면 버리지 뭐..
블루베리 물 주는 김에 병에 옮겨 담고 약간 남아 있는것을 아주 소량 희석 해서 줘 봤다.
배워서 잘 하는것도 있겠지만 하면서 배워나가기도 하는 법.
나는 무식하게 닥치는대로 해 보겠다.
달걀 껍질을 좀 더 모으고 있는데 키우는게 몇개 없어서 이번 액비가 잘 나오면 부셔서 흙에 섞고 아니면 다시 만들어 보리라.
쌀뜨물을 막걸리로 발효 시켜보려고 넣어둔것은 동치미 국물 냄새만 계속 나고 영 진전이 없어 보여서 마시기에도 부족한 막걸리를 추가로 넣어봤다.
역시나 막걸리가 부족해서였는지 보통 하루에 한번쯤 수저로 휘저어 주는데 오늘 휘저어 주면서 냄새를 맡아 봤더니 새콤새콤한 막걸리 향이 좀 강해졌다.
단순히 막걸리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아니면 막걸리에 있을 균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설탕을 좀 넉넉하게 줬었는데 막상 지금에서는 부족한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막걸리나 동치미위에 뜨는 거품같은것도 보이고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지렁이 한마리를 담아 시작한 우리집 분변토 공장은 아직은 괜찮아 보인다.
처음 탈진한듯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던 지렁이가 며칠지나고 어찌되었나 살짝 들춰보니 외부에 노출되었다고 빛의 속도로 흙을 뚫고 사라졌다.
그렇게 빨라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움직이는걸 보니 우리집 토룡님께선 무탈 평안 하신가 보다.
먹이삼아 넣어준것들을 초반에는 흙 위에 노출 해 놨는데 흙에 묻어 두라는 글들을 보고는 가능한 묻히게끔 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먹이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고 건조되어 오그라든 모습을 보고 박스 안 건조도를 조절해 보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 않을듯하다.
처음 시작한 스티로폼 박스가 넓이는 좀 있으나 깊이가 낮아 흙을 담기에 애매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스티로폼박스가 있어서 그것에 옮겨담을까 생각중이다.
넓이는 줄었지만 깊이가 있어 적은 수일때는 그게 더 좋지 싶더라.
그게 아니라도 작물 키우기엔 그게 더 좋은 형태기도하고~
구멍내고 부직포로 창 만드는게 귀찮아서 어쩔까 망설이긴하지만 지금 마음으론 상황봐서 옮길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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