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처음 만들었던 부직포 화분 1호

 

가로 50센티짜리 부직포 화분을 말아서 화분으로 삼았다.

 

 

아무래도 넓이가 부족하다 싶어 2개를 이어 붙인 2호.

 

50센티 2개를 이어 붙여서 4배의 부피로 늘어난 상태.

 

흙이 모자라 다 채우지 못한 상태라 상토를 추가 주문하고 찍었던 사진.

 

 

 

상토와 바크 마사토를 때려 넣어 채웠던 2호기.

 

3번째 아스파라거스까지 작년보다 두껍고 잘 나오더니 잠시 멈췄던 상태에서 이사 직전에 찍었다.

 

 

가로 85 세로 45 높이 80 정도로 만든 부직포 화분 3호.

 

낚시줄로 바느질하고 측면에 힘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네 귀퉁이에 지지대를 세워 당기고 박스로 가벽을 세워 흙이 시간이 지나 다져질 동안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

 

저렇게해도 끝부분의 부직포가 들뜨며 흙이 약간 무너질텐데 그 부분은 바크를 추가로 채워서 막을 생각이다.

 

아스파라거스를 심기 직전에 흙에 물을 부어 공극을 줄이고 가운데를 더 파서 자리를 만들었다.

 

 

겨울이 끝나고 흙이 녹을때쯤 이식을 해야 새로 나온 뿌리나 촉의 손상이 덜 할텐데 너무 늦게 결정했다.

 

그냥 키울까도 생각했는데 작년에 심은 이후 계속 흙을 추가해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흙 밑으로 내려가서 촉이 올라와도 적당한 길이에서 잘라도 실제로는 더 큰 상태에서 채취하는 셈이라 겸사겸사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스파라거스의 뿌리를 좀 찍어 놨어야 하는데 옮겨 심다 막걸리에 전을 먹고 마져 하면서 정신이 없어 잊었다.

 

그래도 일단은(?) 현 상태로 화분 크기는 키우는 공간에 비해 매우 큰 편이고 만족한다.

 

 

지금도 80센티 높이에서 약간 모자란데 물을 더 주고 시간이 지나면 윗부분이 꺼지겠지만 이젠 흙이 없다.

 

스티로폼 박스 한곳에 흙이 있는데 상토는 더 사지 않을 생각이라 상추나 고추를 심어 보려 남겨 놓았다.

 

아스파라거스는 작년 식재때보다 뿌리가 더 많아지고 길어졌으며(당연한가?) 잔뿌리가 꽤 발달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화분 곳곳에까지 잔뿌리가 뻗어 있었다.

 

 

옮겨 심으며 최대한 뿌리를 보존하려 했는데 굵은 뿌리도 일부 짤리고 잔뿌리는 꽤 많이 끊어져서 돌아다녔다.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정보를보면 뿌리쪽에 혹처럼 영양분을 축적해 놓고 그 양분으로 다음해에 촉이 올라온다는 내용을 봤는 작년에 몇주 남겨 키우지 못해서인지 혹처럼 느껴지는곳은 없었다.

 

사실.. 고정되지 않는 부직포 화분의 틀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어서 유심히 관찰하지 못했다.

 

 

작년에 심고 다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윗부분 일부가 가로로 절단되어 너덜너덜한 상태로 심었었다.

 

양분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자연 도태된 것인지 약간 썩은듯 아닌듯 푸석푸석한 마치 마른 양파 껍질이나 마늘 까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지저분한곳을 건드려 정리를 하거나 손상을 입히지 않고 그대로 묻었으나 올해 이식하며 손상된 뿌리에 양분 축적도 덜 되어 보여서 4~5월중 추가로 몇주나 올라올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작년에도 이맘때쯤 뿌리를 사서 심어 4개쯤 먹고 말았는데 4월달에 몇개를 더 먹을것인지 아니면 올라오는데로 키워야 할지 고민중이다.

 

올라오는 상황 보고 결정해야겠다.

 


 

그래도 이번에 부직포 화분을 만들고 정리하면서 컨테이너 화분을 치운게 가장 마음에 든다.

 

크기면에서는 컨테이너 화분이 쓰기 편하고 괜찮지만 베란다에서 스텐 선반에 놓고 쓰기엔 물받침대도 없어 녹이 슬고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 부직포 화분 역시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고 1~2년 지나면 부직포 외벽쪽으로 보기 싫은 얼룩과 불순물이 묻어 나오지만 당장은 정리된 모습에 만족한다.

 

 

참고로 아스파라거스 흙을 옮기다 작은 지렁이 2마리 정도를 발견했다.

 

더 있는데 못 본건지 그게 전부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에 두마리를 본게 최고다.

 

작년에 키워봤던 지렁이들이 탈출해 옮겨진것인지 다른 루트로 유입된것인지는 모르겠다.

 

뿌리를 손상시킨다는 말도 있던데 지렁이 분변토가 더 유용할지 다른쪽으로 해로운게 더 심할지에 대해 고민하다 그냥 두기로 했다.

 

흙을 푸다보니 약간 찰진곳들이 나왔는데 일부 흙은 마른 상태로 굳어 있지만 그렇게 딱딱하지 않은 상태로 건조 되어 있었다. (한동안 겉 흙이 바싹 말라도 물을 주지 않고 있었으니..)

 

그 흙의 질감은 분변토를 시켰을때 경험한것과 같은걸로 기억된다.

 

작년에 유박을 섞어 부숙을 시켰지만 완전히 부숙되지 않았다 판단하는데 지렁이가 있으면 나중엔 어떨지 몰라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작년에 처음 채취한 아스파라거스.

 

 

처음것이라 가장 굵었던 모습..

 

심을때부터 뿌리 윗 부분이 손상되어 있었고 흙이나 양분이 부족한 상태여서 크기 면에서 많이 아쉽다.

 

올해 올라온 첫번째 아스파라거스.

 

머리 부분은 비슷한듯 보이지만 몸통 부분이 아주~~ 조금 더 굵다.

 

동시에 여러 줄기가 올라온것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화분에 옮기기 위해 일시적으로 물을 말려서인지 추가로 촉이 올라오지 않아서 살짝 걱정과 아쉬움이 남았지만 커지고 있다는것은 희망적이다.

 

내년에는 정말 좀 먹을만큼 올라와 주길 기대 해 본다.

 

근데 1주 심어봐야 얼마 안 올라와서 먹기엔 부족한게 당연한건가 싶기도하고..

 

 

이래저래 난감하네~ 난감하네~

 


 

 이전에 남겼던 아레카야자에서 새로 올라오는 촉이다.

 

다른 씨앗이 날라와 움텄다기엔 얼마 안되는 크기지만 대가 굵다.

 

새로운 촉이 올라오는것은 맞는것 같다.

 

상한 잎과 줄기를 정리해서  이젠 좀 휑한 화분도 있는데 어서 빨리 잘 커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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