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정전 하고 나온 가지들을 물이 담긴 막걸리병에 담궈서 겨울을 나았다.

 

베란다에서 월동을 하니 한 겨울에도 물이 얼지는 않아서 잎이 떨어지지 않고 숨은 붙어 있더니 날이 풀리니까 잎눈에선 가지가 뻗고 꽃눈에선 꽃이 필려고 한다.

 

남겨둔 블루베리에는 한개도 없는 꽃눈이 저곳에... ㅠㅠ

 

가지도 이쑤시개만한것과 그보다 좀 굵은것 그리고 자잘한 것들 몇개가 전부라 남들처럼 온습도 맞추고 차광해서 삽목 해 볼 능력도 열정도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 작은 포트분에 마사토 약간 섞은 피트모스 준비해 그냥 꽂아만 줬다.

 

이제 살고 죽는것은 너희들 스스로의 노력에 달렸느니라.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요 죽고자해도 죽을테니..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는 선샤인만이 내 자식이니라~

 

어차피 뿌리도 안 생긴것을 심어서 증산을 못해서 죽겠지만 저 꽃망울이 피는것까진 구경할 수 있을지...

 

블루베리들이 한참 잎을 틔우고 가지를 뻗고 있는데 줄기의 전체가 아니라 일부에서만 잎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작년에 너무 잘못 키운것 같다.

 

물도 그렇지만 비료나 다른 문제로 계절을 착각하게 만들어 동해라도 입은건 아닐지..

 

근데 동해를 입었는지 아닌지 구분할 능력이 없네.

 

다른 사람들의 블루베리 동해 입은것들은 어떤 상태인지 시간내서 찾아 봐야겠다.

 


 

지난번에 레몬씨 발아한것을 좋다고 옮겨 심었는데 그 와중에 위아래를 뒤집어 심었더라.

 

인터넷을 찾아보고 맞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한개만 하얀 부분이 솟아나고 다른것들은 감감 무소식.

 

줄기인줄 알았던 하얀색 끝 부분이 말라가며 상태가 안 좋길래 흙을 뒤적여 봤더니  세상에..

 

씨앗이 반 쪼개져 위아래로 줄기와 뿌리 부분이 나오는것 같은데 줄기라 생각한 부분이 뿌리고 줄기 부분은 초록색으로 예쁘게 솟아나고 있었다.

 

줄기가 땅속으로 뻗다 위쪽으로 180도 뒤집어서 올라오고 있었다는 말.. ㅠㅠ

 

급한대로 뒤집어서 다시 묻고 뒤집어져서 올라오던 씨앗도 다시 심었다.

 

녹색 줄기끝이 살짝 갈라져 있던데 그부분이 곧 떡잎이 되어 펴지는건가 싶다.

 

시판되는 레몬은 키워도 열매도 못 맺고 접목된것이면 그 접목했던 품종의 나무가 된다던데..

 

아무렴 어떠냐 일단 잘 살아만 나면 좋겠다.

 

이쁘게 키워보자꾸나.

 


 

 

적상추를 뿌린지 3~4일쯤 되는것 같은데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주고 있다.

 

재작년 씨앗이라 쭉정이가 된듯한게 많았는데 그래도 잘 싹터주길 기원하고 있다.

 

창문에 막히고 볕도 형편없지만 그래도 오늘부터 기온이 포근해져서 발아 온도도 얼추 맞춰져가고 씨앗만 이상 없다면 곧 발아할듯.

 


 

아레카야자의 잎이 말라가고 줄기 끝부분이 변색되며 죽어가는 상태는 진정국면인듯 하다.

 

다만, 500 화분중 한개는 아직 불안정하다.

 

줄기가 곧게 뻗지 않고 약간 벌어지면서 옆으로 눕는 느낌이다.

 

잎의 상태나 줄기가 갈변되거나 이상이 있지는 않은데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줄기쪽으로 흙을 복주기라도 해줘야 하나 고민이다.

 


 

동백 끝 부분에 잎눈인줄 알았던것이 꽃눈인가보다.

 

아직 꽃의 형태는 갖추지 않았지만 솜털처럼 보이는 부분이 보인다.

 

그래도 첫해에 꽃 구경도 하고 향은 한번 맡아 볼 수 있으려나 싶어 기대중이다.

 

잎 뒷면에 나무색깔 같은게 무언가 묻어 있는것 같은데 긁어도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 반대편 잎의 윗쪽은 올록하게 엠보싱 화장지처럼 부풀어 있다.

 

단순히 잎이 볕이나 다른 요인으로 그런것인지 흙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작년 겨울에 붕사와 유박을 너무 많이 섞은것 같아서 요즘엔 무슨 징후만 보이면 다 그게 문제인것 같다.

 


 

행운목은 잎이 모이는 부분에 물이 고여 있어서 흰 곰팡이가 피었는지 하얗게 변했길래 잎이 상한 부분을 뜯어내고 목대(?)만 남겼다.

 

뜯어낸 잎사귀중 그나마 멀쩡한 부분이 남은것 3개를 골라 자르고 그냥 흙에 심어 봤다.

 

잎으로 번식할때는 볕을 가려주는것 같은데 그냥 한개는 아스파라거스 화분 구석에 임시로 묻어 놓고 두개는 방안에 화분 옆으로(햇볕 많이 안 들어옴) 위치해놨다.

 

혹시나 하나라도 살아난다면 두곳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다.

 

물 갈기 귀찮아도 수경재배로 뿌리 내리고 심을걸 그랬나 싶은게 행운목이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목대에 껍질이 약간 들뜨거나 곰팡이가 낀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냥 느낌이 그런것이라 애써 외면하고 있다.

 

물을 줬는데 뿌리가 없어서인지 겉 껍질쪽에 흡수가 많이 되는것 같다.

 

그러다 곰팡이가 피고 죽는건 아닌가 고민이긴한데..

 

이제와서 수경재배로 돌리자니 그것도 그렇고 방법이 없네.

 

좀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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