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2개중 한개만 옮겨 심었는데 어제 블루베리용 피트모스와 상토가 와서 마저 옮겨 심었다.
멀칭용으로 짚이나 솔잎이나 소나무 껍데기등을 사용하던데 나한테 그런게 있을리 없잖아? ㅠㅠ
그렇다고 달랑 2주 키우는데 몇십리터짜리 오픈마켓에서 주문할 수 도 없고..
남는게(남는건 아니지만) 마사토다.
마사토를 써 먹자~ 마사토군 출동~
아랫부분에 있는것은 상토 시키기전에 과일 박스에 얻어온 흙을 바닥면에 깔릴 정도로 대충 뿌리고 흙을 덮은 다음에 물을 부었더니 둥둥 떠서 어디에 안착 했을지 확인 불가능했던 상추중 몇개가 떡잎이 되었길래 옮겨 봤다.
죽이자니 안타깝고 키우자니 떡잎이 별로인것 같은데다 심지어 옮길려고 주변 흙까지 큼직하게 퍼 보니 뿌리도 없던데..
이 사기꾼 같은 상추놈들.
뭘로 먹고 자랄려고.. 강하게 키울테니 알아서 자라거라.
과일 박스에 부직포만 두르고 상토랑 흙 배합해서 채워 놓고 묘판에 상추씨를 뿌려놨다.
상추 씨앗은 대략 1센티의 깊이로 묻으라던데 나의 섬세한 손놀림은 거의 바닥까지 뚫을 기세로 구멍을 냈고 몇개씩이 아닌 잡히는대로 씨앗을 부었다.
제대로 자랄리는 없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과물을 보지 못한 마음에 뭐라도 걸려라 라는 심정으로 그런 삽질을 했다.
아무렴 내가 괜히 블로그 이름을 도삽이라 이름을 정한게 아니지~
그래도 둔한 곰손을 가진 불운을 극복하는 나의 냉철한 두뇌는 윗부분은 깊이 아랫부분은 얕게 찌르기 신공을 수행하는데 성공하여 깊이에 대한 편차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안배를 해 두었다. 응? ㅋㅋㅋㅋ
물을 대충 뿌리고 멋진 성장을 기대 해 보련다.
오늘의 까메오 - 죽파 (죽어가는 파)
스티로폼을 이용 죽어가는 파에게 cpr을 시도 해 본다.
파를 사다 놓고 아무것도 안 해 먹는 우리집에 온 불쌍한 파들이여~
상토를 통해 너희에게 새 생명을 부여하노니!!!
다시 사라날지어다~
근데 저 간격 배열... 적당한건가 모르겠군.
죽파가 많이 남았는데 촘촘하게 배열해야 하려나 고민이다.
나의 힘으론 더 많은 죽파들을 살릴 수 가 업성. ㅠㅠ
옆에 과일 박스를 잠시 활용 해 볼까 했지만.. 모르겠다.
너희 죽파들의 회복력을 보고 결정 하리라.
저 좁은 공간에 고추도 심어 보자는 말이 나왔는데.
인터넷에선 묘목을 사자니 뭉탱이로만 팔던데 우린 한 두세주면 될거 같은데 어디 시장 같은데라도 나가면 그렇게 살 수 있으려나..
고민이다.
근데 고추 키우기 힘들다던데 키워지기나 하련지..
지금도 아무런 결과물 없이 흙만 늘리는 기분인데~~~~ ㅎㅎㅎㅎㅎ
바닥이 좁아서 늘어 놓기가 버겁다.
스탠드라도 놓아야 하려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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