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는 간격만 대충 남기고 오랫동안 상황을 정리하여 남기지 않았다.
베란다의 광량 부족이 맞다고 여겨지지만(비료 시비의 부족이나 과다의 문제일지도..)
일단 심었던 작물들이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고추 같은 경우 열매가 맺히고부터 잎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추가로 잎이 열리고 꽃이 펴야 고추가 더 열릴텐데 안 자란다.
시비의 부족이 원인일거 같기도하고 광량 부족이 원인인거 같기도 하지만 둘중 무엇이 문제일지 확신은 없다.
어쩌면 늦은 대처로 뿌리파리가 작물들의 뿌리를 손상시킨게 근본적인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블루베리는 흡지로 추정되는 줄기와 새로운 신초가 몇개씩 보이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도 기존의 것들만 자랐는데 오랜만에 파릇한 줄기가 보인다.
땅에서 올라오기엔 늦었으니 기대 안했지만 새로운 줄기라도 보이니 어찌나 좋은지..
이런것들 생각하면 뿌리파리로 손상 받은 뿌리가 회복되서 블루베리나 아스파라거스가 회뵉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방울 토마토가 더 이상 크지는 않지만 기존에 맺혔던 열매는 붉은 색을 내면서 익었다.
우선은 고추와 방울 토마토는 관상용으로 키우며 더위가 한풀 꺽이고 9월쯤에 다른것들을 다시 파종해서 키워 보기로 생각중이다.
상추는 작은 크기에서 녹아 내리는게 문제였는데 사이즈가 좀 더 커지면서 잎에 점점이 말랐는지 변한건지 빛에 비춰보면 금색이랄까 다른 색으로 보여서 식용하지 않고 지렁이 먹이로 줬다.
최근 몇차례 먹이를주며 지렁이통을 뒤젹여 봤는데 큰 지렁이는 안 보이고 약간 작은 지렁이들 2~3마리가 보이고 따로 새끼를 쳤는지 작은 꼬물이들이 드물게 보였다.
작은통에서 살고 있는것 치고는 번식이 괜찮아 보였다.
먹이를 주고 키우는 방법은 나름 이해한거 같은데 통의 크기와 벌레가 문제.
벌레만 없다면 참 좋겠는데...
한 일주일전쯤 쌀뜨물 액비를 만들었었다.
막걸리 따위 넣지도 않았는데 한 삼일 흔들어주고 한 2~3일 놔둔걸로 기억하는데 얼마나 빵빵해졌는지 삼다수 패트병이 동그랗게 변했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한 오초 지나서 빵 터졌다.
터지지 않은게 다행일지 밀폐되서 더 이상은 미생물이 써먹을 공기가 없어서 추가로 가스 발생이 안된건지는 모르겠다.
뚜껑을 열자 엄청난 가스가 나왔고 뚜껑을 닫으면 곧 가스로 가득차서 이번에 닫고 관리를 못하면 정말 터질 위험이 있어 보여 추가 발효는 하지 않고 이번에 물을 뿌리고 골고루 뿌려줬다.
부족한 발효 상태는 아닐까 싶었지만 지금으로써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정상적으로 발효되어 올라오는 탄산 가스의 향은 언제나 맏아도 참 좋다.
막걸리 향이 듬뿍 나는게 순간 마실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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