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에이스 방울토마토님에게 500밀리의 물을 조공했습니다.

 

방울토마토님께선 작은 화분이지만 가장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하시고 각 화방마다 많은 열매를 맺고 계십니다.

 

에이스 방울토마토님은 비록 올해까지밖에 사실 수 없지만 어린 백성을 위해 목이 마를땐 농약을 마시고 배가 고프실땐 화학비료를 드시면서 아낌없이 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이미 4번째 정벌에 성공하시어 매 정복지마다 수개 이상의 열매를 맺고 계시니 작년의 실패를 떠 올리며 잠시나마 열매 갯수를 하나하나 헤아리던 어리석음도 보였으나 결코 믿음이 적어서는 아니였습니다.

 

이제 우리집에서 에이스 방울토마토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고 노력과 정성이 부족함에도 각 화방마다 많은 열매를 맺어 주시니 그저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쓸모 없는 화분의 고추와 스티로폼의 방울토마토에게도 지난날의 죄를 뉘우치고 분골쇄신하여 열매 맺기에 목숨을 다하라며 각 2~300밀리쯤 줬다.

 

잎들깨는 꽤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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