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블루베리 가지에 날개가 솟아나고 있다.

도삽 2015. 3. 24. 23:02

파 말라 붙은 줄기 떼어서 완전 마른것들은 손으로 비비고 적당히 듬성 듬성 잘라서 과일 박스 흙에 섞어 둠.

 

바로 썩지는 않아도 냅두면 없어지겄지.

 

수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양이 많은것도 아니니 나쁠건 없을거 같으나 괜한 삽질은 아닐까 살짝 걱정도..

 

고추 모종 심기전에 과일 박스에 퇴비나 비료 섞어 둬야 할텐데 뭘로 사야할지 고민임.

 

그냥 돈분이나 계분 위주로된 퇴비는 부숙이 덜 되면 냄새가 심해 자칫 민폐일테고 그냥 지렁이 분변토를 살까 싶은데 가격대도 다르고 저마다 주장하는게 달라서 좀 헤깔리네.

 

추비도 해야 한다던데 저번에 구매할때 사은품으로 딸려온 부엽토(?) 같은걸로 만든 비료라는게 왔는데  그걸 그냥 흙 위에 얹거나 섞어 주면 된다는데 적당한 양도 모르겠고 밑거름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걱정이라 일단은 분변토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음.

 

 

꽃 떼어난 앙상했던 블루베리 가지에 작은 봉우리가 맺혔다.

 

잎이 나려나 보다. (가지에 날개가 솟아나려하다니~~ 우리집 블루베리님 천사가 되다.)

 

물이 배수가 안되서 죽는건 아닌지 내심 불안하고 초조했는데 생징의 징후가 보이니 맘이 놓인다.

 

이건 먼저 옮긴 묘목이라 그나마 봉우리가 좀 큰듯하다.

 

늦게 옮겨 심은건 나 같은 초짜는 봉우리구나 생각해야 알 수 있을만큼 솟아 나왔다.

 

그래도 잘 살아가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