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16년 3월 2주차 - 블루베리, 동백, 행운목, 레몬, 산세베리아

도삽 2016. 3. 12. 23:05

 블루베리는 새로 나와서 야리야리한 줄기를 뻗어가며 자라고 있다.

 

작년에 블루베리를 구매하고 키우던 초반 사진을 보니 일년을 키웠는데 전정한 지금의 모습과 별차이가 없는 개체도 있고 조금이나마 달라진 개체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 작은키로도 꽃을 많이 달았더라.

 

나는 일년동안 뭘 한건가 싶기도하고 좋은 경험으로 기억하자는 마음도 있고 올해도 열매는 못 보는건가 싶은 마음에 안타깝기도하고 싱숭생숭하다

 

근데 한달이 넘도록 물을 안 줬는데 정말 안 마르네.

 

바크를 좀 걷어내야 하려나..

 


 

동백의 화분은 블루베리와 큰 화분 사이의 틈에 놔둬서인지 작은 화분치고도 많이 마르지 않는 것 같다.

 

가지에 많은 잎눈(으로 보이는 것)이 달려 있는데 아직 적응이 안된건지 조건이 안 맞는건지 변화가 없다.

 

지금도 꽤 큰편인데 계속 커지면 어떻게 해야하나 약간 곤란해질 것 같다.

 

동백에겐 미안하지만 가능하다면 분재처럼 키워보고 싶었는데 막상 방법도 모르겠고 우선 잘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으니..

 

죽지 않았으니 괜찮겠거니 하면서 두고보고 있다.

 


 

행운목은 초반에 흙에 묻고 스프레이를 자주 해서인지 뿌리도 없이 흙에 박아놔서인지 잎이 짓무르는것처럼 숨이 죽어 쳐져 있다.

 

약간 건조하게 관리해서인지 잎이 말라가며 약간 건조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물을 줘야할 것 같은데 확신이 안 선다.

 

수경재배로 물 관리하기는 번거로워서 심어서 키우려던건데 뿌리 나면 심을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좀 든다.

 

어서 뿌리도 나고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레몬 발아된것들은 잎도 안 났는데 자리를 이동 시켜서인지 대부분 부폐되어 죽거나 싹이 안 올라오고 있다.

 

붙어 자라도 그냥 지켜볼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다.

 

개중 한개는 살아 남은듯 하지만 언제 어떻게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좀 더 자리를 잡아 떡잎이라도 열리면 옮겨 심고 커가는 재미를 누려보고 싶다.

 

이번에 발아되었던 씨앗들은 껍질을 안 깐곳에서 난게 아니라 깐곳에서 나온 것 같다.

 

겨울에는 스프레이로만 주다 날이 좀 풀렸다고 직접 물을 주면서 흙이 약간 패였는데 껍질이 있는 씨앗을 본 것 같았다.

 

손을 안 대고 방임하려고 일부러 확인하지는 않았는데 껍질 안 까진 레몬 씨앗이 맞는것 같다.

 


 

1월쯤에 어머니가 지인분께 얻어오신 아주 작은 (아마 새로 올라온듯한) 산세베리아를 심었는데 정말 생명력이 강한것 같다.

 

산세베리아는 그냥 심고 물을 며칠 지나서 줘야 좋다는데 다른 식물들처럼 심고 물을 바로 줘서인지 초반 며칠 시름시름하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 이후로는 물 한번 안 주고 있는데도 끄덕 없고 생명력 하나는 정말 킹왕짱인듯.

 

잎을 땅에 그냥 꽂아만 놔도 잘 큰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듯하다.

 

신경 쓴 놈들은 다 죽어나가고 무심하게 방치하는 놈들은 잘 자라니 살짝 열도 받는다.

 

지난번에 냅둬도 잘 크는 다육이들 몇개 정리 했는데 차마 못 버리고 남겨둔 못생긴 선인장도 조만간 처분해야겠다.

 

그 놈도 그냥 땅에 꽂아만 놨는데 쓸데없이 잘 큰다.

 


 

기온이 올라가면 상추를 심고 4월쯤엔 오래되어 발아될지는 모르겠지만 굴러 다니던 들깨씨를 뿌려 봐야겠다.

 

4월말이나 5월초엔 고추를 심고(아직도 방울 토마토는 고민중) 8월말이나 9월초쯤엔 다시 상추를 심고..

 

이런식으로 생각중인데 과연 제대로 될지 잘 될지는 모르겠다.